[뉴스로드]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총 3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지원이 경영 안정화를 돕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금융지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23.2조 원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며, 이 중 16조 원은 주요 기업대출 특판 상품으로, 3조 원은 고정금리 우대 대출, 2조 원은 신속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된다.
또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5.4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무역보험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7,000억 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수출입 핵심성장산업을 위한 4조 원 규모의 우대금융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신성장산업 및 유망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7조 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실물경제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관세 피해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에게는 원금상환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함 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관세 피해 최소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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