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는 성공을 죽인다” 한지 플릭이 경고한 ‘바르셀로나의 자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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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성공을 죽인다” 한지 플릭이 경고한 ‘바르셀로나의 자만심’

풋볼리스트 2025-09-04 15:3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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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한지 플릭 감독이 개막 3주 만에 바르셀로나 선수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라요바예카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원정 3연전에서 승점 7점을 확보했고 리그 4위에 위치했다.

경기 내용은 바르셀로나의 졸전 그자체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라민 야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집중력이 결여된 듯 라요에 수차례 실점 위기를 겪었다. 라요는 후반 22분 프란 페레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경기 막판까지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몰아쳤다. 비록 경기를 뒤집진 못했지만, 라요의 매서운 경기력으로 얻은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

후반전 경기력만큼은 라요의 철저한 우세였다. 후반 라요는 슈팅 8회를 시도했고 이중 유효 슈팅은 4차례였다. 득점과 직결된 찬스는 4번이나 있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점유율 59%로 앞섰음에도 유효 슈팅을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였을 정도였다. 가르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선방 5회를 기록했다. 가르시아의 활약이 없었다면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라요에 리드를 내줬을 것이 분명했다.

한지 플릭 감독(FC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한지 플릭 감독(FC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플릭 감독은 경기 후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안일한 경기 태도에 대해 분개했다. 플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적시장이 닫힌 이상, 남은 선수들은 100% 이 클럽에 헌신해야 한다. 자아(ego)는 성공을 죽인다. 지난 시즌 우리는 하나의 유닛으로 뛰었다. 지금도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의미 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라커룸 문을 걸어 잠그고 선수단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플릭 감독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단순히 라요전 한 결과 때문이 아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0 대승을 거둔 레알마요르카와 개막전에서 전반전 상대의 두 차례 퇴장으로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전 집중력을 잃으며 지루한 경기력을 일관했다. 레반테와 2라운드에서는 불필요한 수비 실수로 전반 2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3경기 동안 상대 팀에게 총 12개의 빅찬스를 내줬다. 이는 올 시즌 라리가 최악의 기록이며,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같은 수치를 기록하는 데는 6경기가 걸렸다.

페드리(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아
페드리(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아

결과는 챙기고 있지만, 내부적인 잡음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플릭 감독은 선수들의 ‘자만심’을 경고하며 팀 전술 아래서 모두가 하나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상대가 약체라 할지라도 개인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를 우선 시해 완벽한 경기력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플릭의 메시지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인터뷰로 재확인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 9월 A매치 일정을 위해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된 페드리와 야말이 플릭 감독의 ‘자아’ 발언을 곱씹었다. 페드리는 “플릭 감독이 누구를 지목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 성공보다 팀을 위해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야말은 “문제는 자아가 아니라 시즌 시작을 충분한 강도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수를 줄이고 곧 다시 제 수준을 찾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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