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남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농구협회는 4일 열린 2025년 제7차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서 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채용하기로 의결했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안준호 남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는 4일 “오늘 열린 2025년 제7차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서 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채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부임한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는 물러나게 됐다.
안 전 감독은 1년 6개월간 대표팀을 이끌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끌었고, 대표팀의 인기를 회복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또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그 덕분에 지난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1일 안 전 감독, 서 전 코치와 함께 장시간 동안 아시아컵 준비과정을 돌아봤다. 사흘 뒤인 4일 회의는 기존 코칭스태프의 연임 및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였고, 경기력향상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교체가 결정됐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안 전 감독과 서 전 코치가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원 팀’ 정신을 앞세운 플레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아시아컵 결과(8강 진출)에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표팀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을 위한 공개 채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재학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다수결로 코칭스태프 교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빠르게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선임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 FIBA 농구월드컵 등을 대비해야 한다. 외국인까지 범위를 넓혀 새로운 지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5일부터 진행된다. 유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는 농구협회에서 접촉할 것이고, 국내 지도자는 공모를 받아야 한다. 다각도로 검토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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