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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한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사마귀)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변 감독은 “오래 전부터 드라마광이었고, ‘엄마의 바다’, ‘작별’에 나왔던 고현정을 너무나 사랑했었다. 그 기억들이 모이면서, 이걸 고현정 배우가 하면 나도 상상해본 적 없는 얼굴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쇄살인마를 연기하게 된 고현정은 “많은 걸 준비해야 하는 대본이었다. 변영주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바로 하고 싶었다. 망설일 게 없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장르물도 욕심나는 분야이고, 변 감독님의 디렉션을 꼭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마귀’는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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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극 중 연쇄살인마 정이신을, 장동윤은 그런 정이신의 아들이자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형사 아들 차수열을 연기한다. 조성하와 이엘은 각각 연쇄살인 수사팀 경찰 최종호, 김나희 역을 맡았다.
변 감독은 장동윤에 대해 “장동윤 배우가 나온 ‘모래에도 꽃이 핀다’라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했었다”며 섭외 계기를 전했다.
변 감독의 영화 ‘화차’에서 호흡했던 조성하를 언급하며 “‘화차’에서는 비리 형사였는데 이번에는 ‘우리 동네에 꼭 있으면 좋겠는 경찰 아저씨’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엘에 대해선 “이엘 배우는 오래 전부터 팬이었고 꼭 같이 하고 싶었다”며 “엘 배우에게 주면서 이 캐릭터가 확장됐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변 감독은 ‘사마귀’에 대해 “누군가 ‘사마귀’를 한 줄로 얘기해달라고 하면 엄마 때문에 아들이 고통 받는 이야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가해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더 이상 피해자가 없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또 변 감독은 이달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와의 차별점에 대해 “영화 ‘사마귀’는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킬러 이야기고, 우리 ‘사마귀’는 뭘 받지 않고 지가 좋아서...”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저희 ‘사마귀’를 먼저 봐달라”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사마귀’는 오는 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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