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위축 막아라'…정부, 글로벌 투자 유치 ‘총력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외투 위축 막아라'…정부, 글로벌 투자 유치 ‘총력전’

이데일리 2025-09-04 15:20:16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외국인직접투자(FDI) 위축 흐름을 막기 위해 글로벌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올 상반기 미국발(發)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여파로 FDI 실적이 감소 흐름을 보이는 데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FDI 이행지원단 발족식 및 킥오프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글로벌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K-FEZ(경제자유구역) DAY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단, 외국상의, 외투기업 대표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전략 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정책과 전망, 외국인 투자 성공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미래 첨단 산업단지로 집중적으로 육성 중이며, 외국 기업에도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는 같은 날 무역보험공사에서 ‘FDI 이행지원단’ 발족식 및 킥오프 회의도 개최했다.

FDI 이행지원단은 FDI 신고 이후 도착률 제고를 위해 외투기업의 국내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발족됐다, 지원단은 외국인 투자가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투자 프로젝트별로 투자 신고 이후 도착까지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킥오프회의에서는 국내 투자 의향을 밝힌 외국인 투자기업 4개사가 참석해 입지 애로와 입주 제한 해제, 인센티브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FDI 이행지원단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 의제 사전 조율을 위해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비공식행사에서 미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며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스킨십’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정부가 외국인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올 들어 우리나라를 향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신고액이 감소 추세이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FDI는 신고 기준 131억달러(약 17조 8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미국 관세 정책과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보류되는 모습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한 53억 3000만달러로 부진을 보였다. 제조업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투자의 미국 쏠림현상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돼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이마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면서 “3분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수 있어 FDI 유치 확대와 신고 건의 도착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