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오진송 기자 =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채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고발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11일 오전 전직 해병 이관형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해 정치권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보했다가 두 사람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이를 번복한 인물이다.
법사위는 전날 이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통로로 지목된 '멋진해병' 단체대화방 일원인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과 사업가 최택용씨 등이 국회에서 위증하도록 교사하거나 공모했다는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로 특검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그간 특검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오다가 이번 고발에 따라 피의자로서 출석을 하게 됐다.
특검팀은 이씨와 함께 고발된 송 전 부장은 오는 12일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법사위 위원들의 질의에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법사위의 고발인 명단에 오른 임 전 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도 조만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h@yna.co.kr,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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