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오페라연극 ‘해변의 건축가’가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페라와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무대로 이번 작품은 약 100분 동안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5일 오후 7시에는 프레스콜이 마련돼 작품의 주요 장면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공연문화예술 봄이 제작을 맡았다.
‘해변의 건축가’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강릉관광브랜드공연으로 오페라와 연극의 경계를 허문 독창적인 형식의 작품이다. 강릉시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미래 해양도시로의 비전을 ‘오페라연극’이라는 장르로 서사적 깊이와 음악적 완성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미래의 어느 날 매일 사라지는 기둥을 세우는 한 남자의 신비로운 여정을 그리며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는 세계 속에서 ‘짓는다’는 행위의 의미를 되묻는다. 인간 존재의 본능적 갈망과 새벽을 향한 희망을 담은 이 작품은 관객을 새로운 차원의 강릉으로 초대한다.
‘해변의 건축가’는 이주아 예술감독이 대본 집필과 연출을 맡았으며 강릉시 교향악단과 합창단을 비롯한 국내 저명 성악가, 배우, 전통악기 연주자, 무용수가 참여해 약 90명의 출연진이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 작품은 강릉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점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강릉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국제공연예술축제로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한 본 페스티벌은 강릉아트센터 대극장 및 소극장, 그리고 야외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며 문화·관광도시 강릉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2023년 5개 브랜드 공연 제작을 시작으로 2024년 3개의 브랜드 공연과 자체 페스티벌을 통해 축제의 기반을 다진 강릉시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 행사를 국제 무대와 연결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며 강릉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격상시켰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외 30여개 우수 공연작이 강릉의 무대를 수놓는다. 2025 강릉관광브랜드 주제공연인 ‘해변의 건축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호평을 받은 대표 브랜드 공연, 해외 초청작, 국내 지역 브랜드 공연, 그리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 공연들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강릉은 국제 공연예술 교류의 허브이자 창작과 실험이 공존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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