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7월 기준 최대 흑자...본격 美관세 영향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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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7월 기준 최대 흑자...본격 美관세 영향 내년부터

투데이신문 2025-09-04 14:1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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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올해 7월 경상수지가 108억달러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 영향으로 미국향 수출 일부가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와 관세 부과 전 선수요 등이 작용한 결과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미국 관세 영향이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영향받을 것으로 봤다.

4일 한은이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7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다. 27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 들어 2000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연속 흑자와 함께 2번째 최장 기간 흑자기도 하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 2023년 4월(6억6000만달러) 이후 28개월째 흑자다. 2018년 7월(106억9000만달러), 2017년 7월(104억9000만달러)에 이은 7월 기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수출은 597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3% 늘었다. 통관기준으로는 608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8% 확대됐다. 반도체(+30.6%)와 선박(+114.0%)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전년동월대비 +17.2%), EU(+8,7%)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1.5%)으로의 수출 증가 전환했다. 일본(-4.7%)과 중국(-3.0%), 중동(-36.4%)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은 495억1000만달러로 0.9% 줄어든 102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다만 통관기준으로는 54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7% 늘었다. 자본재(+6.2%), 소비재(+4.2%) 수입의 증가세 및 원자재(-4.7%)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억4000만달러 적자다. 전월(-25억3000만달러)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9억달러 적자로 여름철 성수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여행 증가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7월 기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배당소득수지는 25억8000만달러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이자소득수지는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중 110억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2000만달러 커졌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7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상품은 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관세가 부과된 품목을 중심으로 점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자동차 같은 경우 7월말에서 8월 초 하계 휴가 영향과 신규 현지 공장이 가동되며 전기차 현지 생산이 확대돼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가 어느정도 타격이 있으나 우리 수출이 잘 감내하고 있다”면서 “관세 영향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뚜렷해지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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