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규제가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주 전과 동일한 0.08%로 3주 연속 1% 이하로 유지됐다. 반면 전세가격 상승폭은 2주 연속 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0%)는 3주 연속 보합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3%→0.02%)은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6월 둘째 주 0.03% 오르며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으나 6·27 대출규제 이후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 11주 만인 8월 셋째 주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3주째 보합에 머물러 있다.
서울(0.08%→0.08%)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초 상승 전환 후 3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6·27 대출규제로 인해 상승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주 5월 첫째 주(0.08%) 이후 16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데 이어 2주째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8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8월4일 0.14%→8월11일 0.10%→8월18일 0.09%→8월25일 0.08%→9월1일 0.08%로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강남 11개구(0.1%)에서는 송파구(0.19%)는 송파·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13%)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0.07%)의 경우 성동구(0.20%)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14%)는 자양·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0.12%)는 성산·도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보합을 기록한 은평구를 제외하면 모두 집값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선호단지에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0.01%→0.00%)는 성남 분당구(0.18%)는 정자·구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명시(0.18%)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평택, 고양, 시흥 등이 하락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0.02% →-0.04%)은 하락폭이 한층 커졌다. 남동구(0.02%)는 논현·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2%→-0.03%)는 하락폭이 커졌고 세종(0.02%→0.00%)은 보합 전환, 8개도(-0.02%→-0.01%)는 하락폭이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도 전북(0.07%), 충북(0.04%), 울산(0.02%) 등은 1주 전보다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수도권은 0.03% 올랐으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0.06%→0.07%)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송파구(0.20%)는 잠실·가락동 역세권, 강동구(0.14%)는 명일·성내동, 양천구(0.10%)는 신정·목동 학군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가격 추이에 대해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꾸준한 임차수요를 보이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03% → 0.02%)는 수원 영통구(0.20%)는 영통·매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남시(0.19%)는 학암·망월동 위주로, 과천시(0.18%)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앙·원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1%→0.01%)의 전세가격은 서구(0.05%), 미추홀구(0.02%) 등이 오르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반면 지방(0.01%→0.02%)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2%→0.03%)와 세종(0.10%→0.12%)은 상승폭이 커졌으며 8개도(-0.01%→0.00%)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