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매년 9.5%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수도 요금 인상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4일 남양주에 따르면, 가정용 월 20t 사용 기준 현재 t당 588원에서 내년 644원, 2027년 705원, 2028년 772원으로 연평균 61원 오를 전망이다. 3년 간 총 184원이다.
이에 3년 후에는 남양주 가구당 월 평균 하수도 요금이 기존 1만1천760원에서 1만5천440원으로 1천227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인상안은 11월까지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와 12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다만, 인상률과 시기 등은 일부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남양주의 현재 하수처리 비용은 t당 1천773원이다. 이 가운데 시민 부담액은 평균 682원으로, 전체 비용의 38.5% 수준이다. 경기도 평균은 48.5%다.
남양주의 지난해 하수 처리 과정 발생한 손실액은 28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이유로 남양주는 지난해 하수도 요금 인상안을 마련했으나 지방 공공요금 동결 기조와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인상 시기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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