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수원, 재무개선 이유로 공사대금 고의로 늦게 지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감사원 "한수원, 재무개선 이유로 공사대금 고의로 늦게 지급"

연합뉴스 2025-09-04 14:00:06 신고

3줄요약

설비공사 맡은 한전KPS, 미청구 대금 급증…2021년 248억→2023년 1천682억

한수원 본사 사옥 한수원 본사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영 성과를 이유로 공사·용역 대금을 고의로 지연 지급해 계약 상대에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4일 이런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결산 및 회계감사 운영 실태'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3회계연도 당기순이익 개선을 위해 원전 수선 유지비 절감 등 재무개선 추진 목표를 수립한 뒤 관련 예산 1조8천935억원의 71.4%인 1조3천526억 원만 배정했다.

이후 한수원 각 발전본부는 예산 부족 등을 사유로 정비공사·용역을 완료한 한전KPS 등에 대금 지급 절차의 지연을 요구했다.

그 결과 한수원과 발전설비 공사·용역 거래가 가장 많은 한전KPS의 경우 한수원의 절차 지연 요구 등으로 청구하지 못한 금액은 2021년 248억원에서 2023년 말 1천68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감사원은 이에 한수원에 발전설비 공사·용역 대금 지급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한수원이 수선유지비 등 당기 '비용'을 '건설 중인 자산'으로 잘못 계상한 사례가 있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다른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회계감사인 선임위원회 운영과 감사인 선정 기준, 감사 시간 관리 등 측면에 미흡한 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업무 개선에 활용토록 분석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감사 수행 실태와 회계 처리 적정성을 점검하고자 8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hapyr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