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 경계령이 내려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 ‘스쿼카’는 4일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수비를 가로질러 골대까지 달리거나 센터백, 풀백이 놓치면서 의아해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문전으로 몸을 숙여 공간을 찾기도 했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흥민을 상대로 뛰어난 집중력이 요구된다. 단 한 번의 순간적인 실수만으로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경기다. 스승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고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은 꾸준했는데 사우샘프턴 사령탑 시절에도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지도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EPL 첫 시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적응 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을 떠났고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거쳐 현재 미국 대표팀의 사령탑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손흥민 주장 교체설로 시끄럽다.
손흥민의 주장 교체설이 불이 붙은 건 지난 8월 25일 A매치 명단 발표 자리였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 중 '손흥민이 계속해서 대표팀 주장직을 수행하냐'는 질문을 받았고 "계속 생각 중인 부분이다. 개인, 팀 모두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답은 애매모호했다. 이후 '주장이 바뀔 여지가 있다는 부분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다시 한 번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이 바뀔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지금 선택하겠다는 건 아니다. 가능성이 있지만,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뜻밖의 상황이었다. 손흥민을 둘러싼 대표팀 주장과 관련해 어떠한 신호가 없었기에 더 그렇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일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서도 "손흥민의 주장 관련해 언급한 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남은 10개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비슷한 생각임을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다. 시간은 많다.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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