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이 '우리는 서로의 우리가 된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공동 협력으로 인류와 자연, 기계 등 다양한 존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시대의 풍경을 그린다. 단순히 원인과 결과로 연결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입체적으로 변모하는 현장을 제시한다.
전시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5명의 미디어아트 작가가 참여한다. ‘김을지로’ 작가는 고사리의 생태를 3D 프로그램에 은유해 인류와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탐구한다. ‘디지털세로토닌’ 작가는 AI로 과거와 미래의 지구를 그려 인간의 작은 선택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지구의 모습들을 선택지로 제시한다. ‘장종완’ 작가는 곰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신화를 풀어낸 우화적인 영상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불안과 겹쳐본다. ‘전보경’ 작가는 기계의 움직임을 인간의 관절에 대입해 인간도, 기계도 아닌 새로운 혼종을 만든다. ‘카입x현지’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대비를 통해 2050년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되기까지의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전시명인 '우리'는 문맥에 따라 나, 나와 너, 혹은 모두를 의미하는 모호한 개념이다. 존재들의 구분이 섞이고 만나는 전시를 통해 미래를 상상해 보고, 때로는 현실을 일깨우며 서로의 우리가 되어감을 의미한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고, 세부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누리집(www.gc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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