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둔치 코스모스 단지에서 잡초 제거 봉사에 나선 부여군새마을지회 회원들
부여군새마을지회(회장 이계협) 회원들의 봉사 열정은 이미 지역을 넘어 "헌신의 상징"으로 불린다. 8월 2일 수련대회를 마친 지 불과 하루 만인 3일 새벽, 300명여 명의 회원들이 다시 모여 백마강 둔치의 드넓은 코스모스 단지를 찾아 잡초 제거에 나섰다.
아침 5시 40분, 이른 새벽공기를 가르며 모여든 회원들은 녹색 조끼를 단정히 입고 코스모스 사이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풍경화 같았다.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며 풀을 매는 모습 속에는 '누구보다 부여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화장실을 가는 부녀회원들마저 지도자들이 화물차로 챙겨 이동시킬 만큼, 작은 부분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손길이 현장을 더욱 따뜻하게 물들였다.
부여군새마을지회 회원 200여 명이 백마강 둔치 코스모스 단지 제초 봉사활동을 마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외산면 박순화 부녀회장은 농사와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단 한 번도 새마을 봉사를 빠지지 않는다. 그는, "궂은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언제나 선봉에 서겠다"는 소신을 행동으로 증명해내는 '뼛속까지 봉사자'였다.
이날 회원들의 땀방울 덕분에 10월 3일 개막하는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한층 더 아름답게 단장된 코스모스 길을 마주하게 된다. 차로도 5분 이상 달려야 끝이 보이는 13ha의 드넓은 꽃길을 5시간 여 만에 정비할 수 있었던 건, 오직 새마을 회원들의 뜨거운 사명감과 정성 덕분이었다.
이계협 회장은 "회원들이 보여준 헌신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고향을 사랑하는 깊은 마음의 표현"이라며 "이 마음들이 모여 더 큰 부여,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한선옥 부녀회장은 "여성 회원들은 가정과 지역을 돌보느라 늘 바쁘지만, 오늘처럼 새벽부터 함께 모여 봉사하는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새마을 정신의 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