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수수료 체계 개편·책임성 강화에 영향…GA시장 구조개편
정책당국엔 '세부운영기준 미련' 등 정책과제 제시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금융당국의 보험회사 수수료 체계 개편 및 책임성 강화 정책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의 구조개편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업계로서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비해 영업전략을 마련하고, 소비자 변화에 대응한 체계적·효율적 인프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보험연구원 김동겸 연구위원은 4일 '보험개혁회의 내용과 과제: 보험영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판매수수료제도 개편 등 유인구조 재설계 ▲GA운영위험 평가 제도 등 판매 책임성 강화 ▲판매채널 다양화 등 경쟁과 혁신 유도 ▲시장 인프라 개선 등 제도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제도개선안은 개별 판매자를 비롯한 영업조직과 소비자의 행동 변화로 이어져 영업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했다.
보험회사별로는 채널운영 구조 등에 따라 영향도가 상이할 것이라고 봤다.
보험상품 판매자나 영업조직은 제도 개선 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고, 특히 GA 시장 구조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인프라 개선과 채널 다양화 정책이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보험회사 간 성과 격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보험회사는 내부조직 정비, 영업조직 관리 방안 마련, 위탁판매 채널 선정을 포함한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소비자들이 보험상품 선택 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을 포함한 영업전략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당국에도 세부운영기준 마련 등 향후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제도 안착을 위한 세부운영기준 마련,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비한 감시기능 강화, 제도 영향평가에 기반한 보완조치 이행, 소비자의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제도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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