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왼손 특급 불펜'을 마운드 위에 주저앉혔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활약했다.
2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0-1로 뒤진 7회 초 2사 1,2루에서 왼손 불펜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 92.6마일(14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긴 것. 비거리 391피트(119.1m), 타구 속도는 108.5마일(174.6㎞/h)이었다.
타격 직후 피홈런임을 직감한 포머란츠는 마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포머란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인 컵스의 필승조. 163타자 상대로 홈런을 3개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결정적인 순간 '일격'을 당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역전한 뒤 2점을 추가해 5-1 승리를 거뒀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첫 경기에선 멀티 히트, 두 번째 경기에선 홈런까지 때려냈다. 탬파베이 24경기 타율은 0.214, 애틀랜타에선 2경기 타율이 0.375(8타수 3안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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