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에서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피해자의 주거지까지 찾아간 스토킹 용의자가 구청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울산시 북구 CCTV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시 2분쯤 북구의 한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20대 A씨의 모습이 잡혔다.
A씨는 전 남자친구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가, 전날 새벽 B씨가 사는 건물을 찾아가는 등 명령을 여러 차례 어겼다.
이후 B씨가 신고하자 경찰 출동 전 도주하기를 반복해 경찰에 쫓기는 상태였는데, 하루 만에 다시 같은 장소를 찾은 것이다.
경찰 요청에 따라 B씨 집 주변을 모니터링하던 관제요원은 A씨가 해당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즉시 경찰에 상황을 알렸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지난달 30일엔 북구의 한 항구 근처에서 오토바이 절도를 시도하던 청소년들이 CCTV 관제원의 실시간 추적 덕분에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북구 관계자는 "고도화된 시스템과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