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미제' 美성범죄 사건…"유전체 분석해 해결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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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미제' 美성범죄 사건…"유전체 분석해 해결 실마리"

모두서치 2025-09-04 11:1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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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 유전체 분석기업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38년간 미국 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성범죄자를 찾아내는데 기여했다고 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987년 12월 19일 미국 버지니아주 우드브리지 제퍼슨 데이비스 고속도로 13452번지에 위치한 셰브론 주유소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던 한 여성을 사건 용의자인 러셀 마루비오(Russell Marubbio)가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던 사건이다.

38년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베테랑 수사관 지아니나 피네도 형사가 콜드 케이스 부서로 옮겨 첨단 법의학과 수사 기술을 사용해 재조사하기 시작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1987년에 피해자로부터 수집된 물적 증거 복구 키트(PERK)를 현대 DNA 검사를 위해 버지니아 법의학부에 다시 제출, 해당 키트에서 용의자인 남성 DNA 프로필을 찾아낼 수 있었다.

또 형사들은 유전 계보 분석을 위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또 다른 증거(피해자의 속옷에서 얼룩을 잘라낸 것)를 마샬 대학교 법의학 센터로 보냈고, 분석 결과는 쌍둥이 형제인 플로리다주 델토나의 존 아서 마루비오와 팔라트카의 러셀 앤서니 마루비오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일란성 쌍둥이 중 누가 범죄 혐의자와 일치하는지 구별할 수 없었다.

형사들은 지난 2022년 8월 일란성 쌍둥이 용의자와 관련된 희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라본 나노랩스와 소마젠에 최첨단 DNA 분석을 의뢰했다.

파라본과 소마젠은 일란성 쌍둥이가 동일한 DNA로 시작하지만 초기 발달에서 분열한 후 드문 '체세포 돌연변이'가 발생해 그들 사이에 미묘한 유전적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소마젠은 "심층 전체 게놈 시퀀싱과 전문 생물정보학 분석을 사용해 각 쌍둥이에서 고유한 체세포 돌연변이를 식별하고 이를 범죄 현장에서 회수된 DNA와 직접 비교해 러셀 마루비오가 범죄 현장에서 수집된 DNA와 정확히 일치함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 결과가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되며 러셀 마루비오가 체포되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소마젠 홍 수 대표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38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내는데 일조할 수 있어 자긍심을 느낀다"며 "한국계 기업으로서 한국 바이오의 우수성을 미국 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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