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은 가만있어"…범여권 초선의원, 나경원 징계요구안 제출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범여권 초선의원들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등이 추미애 위원장의 회의 진행 방식에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의도 국회 본관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하고 기자들과 만나 “초선의원들 민주, 혁신, 진보당 총 일동으로 나경원 의원 징계요구안 오늘 제출했다”면서 “국민과 헌법 질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말도 안되는 그런 언사를 하는 것을 보면 나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 대표로서 헌법, 국회법 맞게 해야한다”면서 “상임위 장에서 초선에게 막말, 폭언은 품의 유지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특위 구성 안됐지만 곧 구성해서 나 의원의 폭언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빠른 추진되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이성윤 의원,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등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나경원 의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나 의원에게 5배의 모범은 바라지도 않으니 우리 국민들 킹받게 하지 말라”면서 “그렇게 많이 알아서 범죄자 윤석열 비호, 방탄의 선봉에 섰냐”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나 의원이 할 일은 국민 무시하고 동료 의원 막말할 게 아니라 제대로 수사받으라”면서 “야권은 동료위원들과 힘 모아서 나 의원 반드시 징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에 서열을 매기겠다’는 것이며 ‘자기는 특권층이다’라는 또 다른 말”이라면서 “도저히 용납하지도 않고. 국민들께 한 폭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