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4.3∼8.9% 감소…"필요한 경우에만 112 신고" 당부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경찰청은 지난 7∼8월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해 총 72명을 입건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8월까지 112 신고 건수는 68만3천8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만2천245건)보다 2만8천420건(4.0%) 감소했다.
특히 집중 단속 기간인 7월(9만5천14건)과 8월(8만9천688건) 112 신고 건수는 각각 지난해보다 4천305건(4.3%), 8천814건(8.9%) 줄어들었다.
경찰은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 것이 허위신고 방지뿐만 아니라 112 전체 신고 건수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7월에는 "사람을 죽였다"는 등 내용으로 하루에만 114회 허위 신고한 6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등 요구를 하며 최근 1년간 2천600건 넘게 악성 허위 신고를 일삼았다.
경찰은 단속기간 종료 후에도 상시 단속 체계를 구축해 허위 신고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국민이 경찰 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 가장 급하게 찾는 신고 창구가 112"라며 "허위신고나 장난 전화로 정작 경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생기지 않게 필요한 경우에만 112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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