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된 가운데 알파벳이 9% 급등하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시장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일부지수는 반등했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 안전자산인 국제 금 시세가 랠리를 지속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혼조세…국제유가 2.5% 급락
-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4만5271.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51% 오른 6448.2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2만1497.73에 각각 마감했다.
-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원유 공급 확대 전망과 미국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겹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62달러(2.5%) 내린 배럴당 63.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관세 소송 지면 한국 등과 무역합의 무효될수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행정부가 상호관세 소송에서 지면 미국이 한국 등 다른 나라와 체결한 무역 합의가 무효로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앞서 2심 법원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사용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게 수입을 규제할 권한을 부여하지만, 그 권한에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행정부의 상고를 허용하기 위해 10월14일까지 판결의 효력을 정지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다.
-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결국 각국과의 무역 합의가 상호관세 부과에 입각한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한다는 등의 이유를 제시하면서 '상호관세'라는 이름으로 국가별로 차등화한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中열병식 매우 인상적…북·중·러와 관계 좋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열병식에 대해 "아름다운 행사"였다면서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이 그 연설에서 반드시 언급됐어야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국을 매우, 매우 많이 도왔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언급되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 이번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북·중·러 공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 모두와 관계가 매우 좋다"며 "얼마나 좋은지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촉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가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푸틴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다"며 "그는 내가 어떤 입장인지 알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연준의장 후보 월러 이사 "몇달간 수차례 금리인하"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이자 차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앞으로 몇 달 간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월러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며 "우리는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다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16~17일이다.
- 월러 이사는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도 미셸 보먼 부의장과 함께 금리 동결 다수 의견에 반대하고 금리 인하 의견을 낸 인물이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늘의 특징주
- 구글은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하며 9% 넘게 뛰어 230.66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법원은 전날 구글이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 애플도 3.8% 올라 238.47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판결로 구글이 아이폰에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지급하는 수익성 높은 계약 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 테슬라는 튀르키예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1.44% 상승한 334.09달러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세일즈포스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가 테슬라 공장을 직접 방문한 직후 X(구 트위터)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사진을 첨부하며 "머스크의 미래를 위한 노력이 놀랍다"고 말한 것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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