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삼성전기(009150)가 주력 사업인 MLCC의 가격 인상이라는 강력한 호재에 더해 부진했던 FC-BGA 사업이 AI 칩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AI 서버와 전장향 수요 폭증이 MLCC 업황의 슈퍼 사이클을 예고하는 가운데 FC-BGA의 구조적인 체질 개선까지 더해져 쌍끌이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MLCC 업황은 이미 공급 부족의 전조를 보이고 있다.
IT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높은 공장 가동률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AI 서버와 전장향 고용량 MLCC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양 연구원은 내년 IT용 MLCC 수요가 조금만 회복돼도 공급 부족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며 이는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FC-BGA 사업은 ASIC 시장 개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기존 선두 업체들이 엔비디아향 GPU 기판 수요에 집중하는 사이, 삼성전기가 베트남 공장의 증설 여력을 바탕으로 메타, 구글,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의 ASIC향 신규 수주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업사이클 구간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전반적인 사업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증권사 리포트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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