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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보다 전문적인 레시피를 통해 안전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인하대병원 영양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개월간 신메뉴 개발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당뇨·심혈관질환·고혈압 등 주요 질환의 최신 임상 진료 지침을 적용했으며 전문가 검증도 거쳤다.
또한 저속 노화 식단, 지중해식 식단, 대쉬(DASH) 식단 등 대중적으로 각광받는 최신 건강식 트렌드를 반영했다. 영양 균형은 물론 맛과 품질을 높이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규 식사 조절식의 주요 특징은 △저지방·당뇨·저열량식 △저자극식 △글루텐 제한식 △저염식 △유당 제한식 등이다.
저지방·당뇨·저열량식은 기존 메뉴보다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채소를 늘렸다. 붉은 고기 대신 포화지방이 적은 광어나 닭다리살을 사용했으며, 초록·빨강·노랑 등 다양한 채소로 항산화 성분과 색감을 고려했다.
저자극식은 채소 껍질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조리해 소화를 돕고, 기름기가 많거나 강한 향신료는 배제했다. 과일은 기존 바나나 외에 수박, 멜론, 배 등으로 다양화했다.
글루텐 제한식은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고, 글루텐 함유 여부가 표시된 원재료만 사용했다.
저염식은 한 끼 식사의 소금량을 1g(나트륨 400㎎) 이하로 제한했다. 무염 버터와 식물성 기름, 향채소 등으로 풍미를 더했다.
유당 제한식은 유당이 들어간 식품을 배제하고 락토프리 대체식품을 도입했다. 아침 식사에는 기존 두유 대신 락토프리 그릭 요거트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건강상 이유로 맞춤 식단이 필요한 승객에게 의학 및 영양학적인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한 식사 조절식을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한다.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 탑승객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서비스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의 건강 관리와 기내식 취식의 즐거움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내식 메뉴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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