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107억8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흑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 증가한 601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7월의 상품수지 흑자는 10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월 기준으로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반도체와 승용차의 수출이 특히 강세를 보였으며, 동남아시아와 유럽연합, 미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수입은 495억1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6월보다는 증가했다. 에너지류 수입 물량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 제조 장비와 정보통신 기기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1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는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여름철 성수기에 따른 외국인 여행객 증가로 적자 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5천만 달러로, 배당소득수지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중 110억8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위주로 증가했다. 이러한 경상수지 흑자는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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