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3일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텐안먼 망루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하며 “7년 만에 만나서 반갑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안녕하십니까”라고 짧게 답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018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판문점 회담 이후 만찬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인연이 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재차 요청했고, 시 주석은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 러시아에 진출한 130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고위급이 톈안먼 망루에 선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70주년 전승절 열병식 참석 이후 1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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