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7월 3일 첫 회견 이후 70일 만으로,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두 번째 소통 행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일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며 약 90분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하며, 주제는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으로 정해졌다. 이 대통령은 경제 회복과 신성장 전략을 비롯해 향후 국정 비전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회견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로 나눠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질문은 첫 회견과 마찬가지로 추첨을 기본으로 하되, 특정 이슈에만 쏠리지 않도록 보완해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이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사전 조율 방식은 배제할 것”이라며 “추첨제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다양한 언론이 골고루 질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회견에서 지역 언론의 질문이 집중되면서 일부 현안이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번에는 중앙 언론과의 균형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이른 취임 30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100일 전후에야 열리는 첫 회견 관례를 깬 조기 회견을 통해 ‘소통형 국정 운영’ 기조를 강조한 바 있다.
두 번째 회견은 이러한 소통 철학을 재확인하는 자리이자,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전략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무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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