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주요대학 수시] 중앙대, 첨단학과 신설·전형 변화로 맞춤형 인재 선발···2827명 뽑는다

▲ 중앙대학교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오는 8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중앙대학교가 첨단학과 신설 및 전형 방식 변화 등을 통해 맞춤형 인재 선발에 나섰다.
 
중앙대는 이번 신입생 입학 전형에서 전체 모집 인원 4919명 중 57.5%에 해당하는 282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503명’(10.2%), ‘학생부종합전형 1440명’(29.3%), ‘논술전형 484명’(9.8%), ‘실기전형 400명’(8.1%) 등이다.
 
특히 중앙대는 올해 전형 방법에 일부 변화를 주어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전형 등 각 전형의 특성에 맞는 학생 선발 구조를 마련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기존에 면접이 없었던 CAU융합형인재 의학부에 면접이 도입됐으며, 1단계 서류 100% 평가를 거쳐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CAU탐구형인재도 같은 방식으로, 서류평가 성적 70%와 면접 점수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외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서류평가 100%로 선발을 진행한다.
 
다만, 반영 비율은 의학부 면접은 학업준비도 및 학교생활 충실도 각 40%,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각 20%이지만 탐구형인재는 학업준비도 60%, 전공 적합성 30% 등으로 상이하다.
 
이는 융합형인재 전형에서는 학생의 학업과 활동 경험을 고르게 살피는 반면, 탐구형인재 전형은 전공 관련 역량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실기형의 경우, 공연영상창작학부 영화전공에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적용했다. 학생부 반영 비율도 모집 단위에 따라 일부 달라졌다. 실기형이던 스포츠과학부 골프전공은 특기형으로 모집 방법을 바꿨다.
 
논술형은 논술고사 70%, 학생부 30%(교과 20%+비교과 1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지원한 계열에 따라 논술고사 출제 유형이 달라진다는 점까지 예년과 동일하다.
 
특히 수험생들이 고교교육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도 논술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모든 문항 출제에 교과서를 활용했으며, 논술전형 전반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가이드북 등도 마련했다.
 
또한 AI(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관련 학과의 정원을 증원한 점도 올해 중앙대 입시에서 주목할 변화로 꼽힌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는 20명 규모의 ‘지능형반도체공학과’가 신설됐으며, AI 학과와 산업보안학과의 입학정원도 각각 16명과 10명 증원됐다.
 
이에 첨단학과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발맞춘 이러한 학과들이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미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장학제도도 한층 강화했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입학생 전원과 산업보안·AI·첨단소재공학과 특정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한 ‘첨단인재 장학’이 신설됐으며, 다빈치캠퍼스 자연계열 특정 전형 상위 10%를 대상으로 하는 ‘다빈치인재 장학’도 새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기존의 ‘과학인재 장학’, ‘중앙인재 장학’, ‘탐구인재 장학’, ‘미래인재 장학’ 등의 장학제도는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