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용훈 기자] 경남 진주시가 젊은층을 위한 대표 음악축제를 이번 주말 남강변에서 연다. 한여름 집중호우로 미뤄졌던 '진주 M2페스티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고 3일 밝혔다.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일과 6일 망경동 남강변 둔치 특설무대에서 뮤직과 미디어가 결합된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8월 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남강댐 방류량 증가로 안전상 이유로 연기됐던 행사다.
올해 축제는 확장된 무대 규모로 관객들을 맞는다. 수상 관람석을 300석으로 늘리고 스탠딩존도 아티스트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배치했다. 수상석 예약 고객에게는 진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일 첫날에는 '랩비트 콘테스트'를 통해 랩과 비트박스 실력자들이 경합을 벌인다. 예선을 거친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며, 힙합 아티스트 비와이와 키드밀리가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6일 둘째 날은 걸그룹 에이핑크가 메인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루네이트, 라잇썸, 한요한, 엔젤노이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KNN 방송 녹화도 동시에 진행돼 축제 현장의 열기를 전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EDM DJ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가수 공연은 8시부터 시작된다. 음악과 미디어 기술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올빰야시장'이 함께 열려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인다. 진주맥주와 연계한 푸드존을 새롭게 꾸며 음악 감상과 함께 야식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무더위 대비책으로 그늘막 휴게시설과 미스트존도 설치해 관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번 축제는 현재 진주성에서 진행 중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진주국가유산 야행, 남강 별밤 피크닉 등 야간 관광 프로그램들과 함께 즐기면 더욱 풍성한 경험이 가능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경남 서부권 젊은이들이 수준 높은 대중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준비한 축제"라며 "한여름밤 더위를 잊게 만들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진주뮤직페스티벌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번 행사는 경남 서부권 최대 규모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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