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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공개 정상회담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들(미군)은 폴란드에 남을 것”이라며 “그들이 원한다면 더 많은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에는 약 8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의 올해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7% 수준으로, 나토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서 내야 하는 돈보다 더 많이 낸 2개 국가 중 하나”라면서 “그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반응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폴란드 역사상 처음으로 폴란드인들은 외국 군대가 폴란드에 주둔하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이들의 협력이 러시아에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폴란드 영토에 미군이 있음으로써 우리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감축을 생각하고 있다”며 폴란드 외 국가의 경우 미군 주둔 규모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에는 미군 2만8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미국의 최대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고 한국에 동맹국으로서 더 많은 기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포괄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동맹의 현대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질문에 “지금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친구”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현재 한국으로부터 임차한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한국에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우리는 그 요새를 짓는 데 많은 돈을 썼다. 물론 한국이 (기지 건설에) 기여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임대를 없애고 싶고, 우리가 그 큰 군사 기지를 가지고 있는 동안 그 땅의 소유권을 갖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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