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이강인의 이적 불발은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결정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3일 “엔리케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팀에 남겨두기로 결심했다.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일부 자원들이 팀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PSG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클럽 월드컵 결승전 이후 한 달 만에 새 시즌에 돌입했다. 적지 않은 부상자가 대거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재앙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 강력한 선수단을 계획하고 있다. 이적을 거부한 이강인이 완벽한 예시다”고 더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불태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등 많은 클럽과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30일 "노팅엄 포레스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3,000만 유로(약 486억)를 제안했다. 3,000만 유로의 보너스를 더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을 향한 제안에 대해서는 PSG가 거절했다"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이강인을 향해서는 노팅엄을 포함해 풀럼, AC 밀란, 나폴리가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로 알려진 폴 오키프는 “이강인이 토트넘과 연결됐던 건 사실이다”며 루머가 거짓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토트넘은 이강인을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 얼마나 진지하게 추진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리스트에 포함된 건 맞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의 던컨 캐슬 기자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5,000만 유로(약 811억)를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통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 경기력 이외에도 상업적 매력을 느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최근 아이콘 손흥민과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력 이외에도 엄청난 상업적인 효과를 누렸지만, 이제는 끝났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또 한 명인 슈퍼스타 이강인을 통해 손흥민으로부터 느꼈던 전력 향상과 상업적인 효과를 노리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유력한 상황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이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했다.
이강인은 PSG 데뷔 이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직전 시즌도 유효하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태는 중이다. 특히, 가짜 공격수 역할을 잘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리그와는 다르게 유럽 대항전에서는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이강인은 직전 시즌 UCL 결승전에서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지만,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포지션 논란도 있었다.
PSG의 엔리케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니라는 건 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원하는 위치에서 뛸 수는 없다. 이런 상황도 정신력 측면에서 많은 걸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선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하면 성장할 수 있다"며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꺼냈다.
이강인도 흔적을 지우면서 관심이 쏠렸다. 개인 채널 프로필에서 PSG 관련 정보를 삭제한 것이다. 이적설이 나오면서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터진 이유는 능력과 함께 현재 PSG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신호가 보였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교체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70분 출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반대했고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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