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관계자들을 만난다.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입장을 듣고 여당의 일방적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표할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 있는 암참을 방문해 노란봉투법 등 관련 간담회를 진행한다.
노란봉투법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6개월 후 시행된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업체에 소속된 노동자에 원청과의 교섭권을 부여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가 폭력이나 기물파손 등 행위에 대해 제한적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해 노동계는 환영하고 있으나, 재계에서는 반기업적 법안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또한 기업의 투자 의욕을 꺾고, 기업을 해외로 내쫓을 법안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장 대표도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이나 더 센 상법을 밀어붙일 배짱은 어디서 나오나.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 생태계는 어떻게 할 것이며, 국내 고용 악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한국에 투자 중인 외국 기업들의 우려를 듣고, 법안 처리를 일방적으로 강행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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