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동생하던 '동네 인싸' 배달원…알고 보니 성범죄 전과 5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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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동생하던 '동네 인싸' 배달원…알고 보니 성범죄 전과 5범 '충격'

모두서치 2025-09-04 02:0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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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배달원이 성범죄 전과 5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아내와 함께 동네 카페를 운영 중인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부터 한 배달원과 가깝게 지내며 형·동생처럼 왕래했다.

해당 배달원은 "가게를 열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하곤 했고, 성격도 밝고 싹싹해 주변 자영업자들과도 두루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A씨와는 "아직 미혼이니 좋은 여자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배달원에게는 충격적인 과거가 숨겨져 있었다.

어느 날 여름방학을 맞이해 집에 머물던 A씨의 대학생 딸은 주변에 사는 성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A씨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A씨는 동네 성범죄자 명단에서 평소 형·동생처럼 지내던 배달원의 얼굴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그는 20년 전부터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성범죄를 저질러 온 전과 5범이었다. 심지어 마지막 범행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미수였으며, 이 사건으로 10년간 복역 후 출소한 상태였다.

 

 


A씨는 "초범 같으면 이해를 한다.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사람은 한 번쯤 실수를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같은 전과가 다섯 번씩이나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건 언제든지 또 재범을 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배신감에 화가 난 A씨는 이후로 배달원에게 일을 주지 않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만남도 피했다.

어느 날은 배달원이 음료수를 들고 찾아와 "형님, 나한테 뭐 섭섭한 거 있냐"라고 물었고, A씨는 "다시는 찾아오지 말아라. 나한테 다시 한번 걸리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배달원은 A씨를 노려보더니 문을 발로 차며 자리를 떠났다.

당시 동네에서 배달원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A씨뿐이었고, 그는 홀로 딸을 키우는 맞은편 음식점 여사장이 걱정됐다.

A씨는 배달원과 친하게 지내던 여사장이 피해를 당할까 걱정돼 사실을 모두 털어놨고, 여사장은 반신반의했지만 성범죄자 알림 앱을 직접 확인한 뒤 충격을 받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후 배달원은 A씨 가게에 들이닥쳐 "당신들이 뭔데 내 밥줄을 끊어 놓냐. 당신들이 소문내는 바람에 업주들이 내 배달을 안 받게 됐다. 이제 죗값 다 치르고 착하게 살려는데 왜 살 길을 막냐"라며 항의했다. 심지어 "당신들이 앞집 사장님한테 성범죄 알림앱 보여주지 않았냐. 이거 고소하겠다"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황이라고 한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만약 A씨가 '성범죄자 앱 봐보라'면서 언질만 줬다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특정했다고 하면 명예훼손이나 다른 범죄의 여지도 있을 것 같다"며 "만약 와서 계속 괴롭힌다면 접근 금지 신청이라든지 스토킹 등의 범죄에 따라서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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