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양현준과 오현규가 나란히 벨기에 주필러 리그를 누비는 날이 올까.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으나 헹크에 잔류하게 됐다. 벨기에 'HLN'은 지난 1일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보너스를 포함하여 2,800만 유로(455억)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헹크는 페예노르트의 관심은 물리쳤으나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은 쉽게 거절할 수 없다. 볼테마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매각하면서 슈투트가르트는 자금을 확보했다. 오현규 영입의 조건은 헹크가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확정된 사항이다. 헹크는 이미 아론 비부트라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오현규는 독일로 가서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벨기에 'HLN'은 2일 "오현규는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테스트 당시 새로운 이적료 협상을 원했다. 과거 십자인대 부상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새롭게 제안한 이적료는 상당히 인하된 금액이었고 임대 이적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헹크는 이 제안에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현규의 몸 상태가 완전히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고 헹크로 돌아가게 됐다. 이적을 추진했지만 입지에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 이미 지난 시즌 슈퍼 조커로 자리매김하여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오른 득점 감각과 페널티 박스 안 탁월한 마무리로 리그 9골, 컵 대회 3골 도합 1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초반도 좋은 폼을 이어오고 있었다. 리그 개막전서 선발 출전하여 강력한 슈팅으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고 지난달 22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6경기 2골 1도움이었다.
오현규가 분데스리가 이적이 무산되는 동안 양현준도 마찬가지로 버밍엄 시티 이적이 무산됐다. 셀틱 소식에 능한 안토니 조셉 기자는 2일 “헨트는 양현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버밍엄까지 갔으나 계약이 무산됐다. 헨트는 9월 8일까지 시간이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빅리그 이적시장은 닫혔으나 벨기에는 아니다. 헨트는 8일까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헨트는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와 같은 벨기에 1부 리그 소속 팀이다.
양현준이 헨트로 향한다면 '셀틱 듀오'였던 두 선수가 벨기에 무대에서 적으로 만나는 그림이 나온다. 양현준과 오현규는 2023-24시즌 셀틱에서 같이 뛰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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