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힘을 향해 당 내외 내란 동조와 옹호 세력과 절연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추경호 압수수색 영장에 '내란 중요임무'... 尹측근 조지연도 수사' 제하의 동아일보 단독 기사를 언급하며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로 강제 수사에 나선 건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추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를 네 차례 바꿔가며 의도적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의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구속기소되고, 1심 재판에서 내란의 중요 임무 종사자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내란당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와 절연하지 않고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뼈 속 깊이 각인된 내란 DNA를 도려내지 않는 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법과 국민의 심판으로 해산당할 것"이라고 했으며, 이언주 최고위원은 "여전히 내란정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파트너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반문해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2.3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밝히기 위해 특검이 추경호 의원을 압수수색 했으나 국민의힘은 거짓과 궤변으로 특검을 공격하고 있다"며 "송언석 의원은 '불법적이고 무도하다', 나경원 의원은 '나치 선전선동술'이라는 극단적 비유로 특검을 매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의 밤,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한 술책을 부리며 내란에 동조했던 사실을. 하지만 혹독한 추위에도 광장의 시민들은 횃불이 되어, 빛의 혁명으로 계엄을 무너뜨렸다"며 "국민은 생생히 기억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내란동조 세력이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면, 당 내외 내란 동조와 옹호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며 "특검의 정당한 수사 앞에 당당히 서는 것이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헌법을 지키는 최소한의 의무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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