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승절] "장기이식으로 불멸"…시진핑·푸틴 '핫 마이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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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승절] "장기이식으로 불멸"…시진핑·푸틴 '핫 마이크' 포착

연합뉴스 2025-09-03 23:1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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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톈안먼 망루로 이동 중 나눈 대화, 생중계 화면에 잡혀"

열병식장으로 나란히 이동하는 푸틴, 시진핑, 김정은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열병식장으로 나란히 이동하는 푸틴, 시진핑, 김정은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우의를 과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 이식과 불멸 등을 소재로 나눈 대화가 '핫 마이크'(hot mic)로 포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핫 마이크란 유명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사담이나 농담을 했다가 이런 발언이 의도치 않게 공개돼 곤욕을 치르는 일을 뜻한다.

이들이 나눈 이런 뜻밖의 대화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열병식에 참석한 다른 20여개국 정상과 함께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톈안먼 망루(성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양국 정상이 김 위원장과 함께 일행의 선두에서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는 모습은 이날 행사를 생중계한 중국 관영방송인 중국중앙TV(CCTV) 화면으로 생중계됐다. 이들이 망루를 향해 걷던 장면에서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가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들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어 알아들을 수 없는 구절이 이어진 뒤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는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이 중국어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웃으면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쪽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 대화가 그에게도 통역이 됐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이 CCTV 영상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어로 말하는 것도 똑똑히 들리지는 않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시 주석이 말을 시작한 순간 화면은 톈안먼 광장을 잡았고 영상 속 소리도 희미해졌으며 30여초쯤 후에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이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망루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재등장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와 중국 외교부, CCTV는 양국 정상의 이런 대화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현재 나란히 만 72세이다. 시 주석은 1953년 6월, 푸틴 대통령은 1952년 10월생이다.

시 주석은 2012년 이래 3연임하며 13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고 2000년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2024년 5연임을 확정 지으며 현대판 '차르'로 군림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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