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남부사령부 관할 지역에서 트렌데아라과(TdA)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은 테러리스트들이 불법 마약을 실은 채 국제 수역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던 중 이뤄졌다”며 “이번 작전으로 11명이 숨지고 미군 측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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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또 “TdA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통제하는 조직”이라며 “마약 밀매와 성매매, 폭력, 테러를 서반구 전역에서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작전은 미국으로 마약을 반입하려는 모든 세력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폭격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작전 내용에 대해서는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미국은 마약 카르텔이 어디에 있든, 국가 이익을 위협하는 활동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0초 분량의 작전 영상도 공개했다. 열상감시장비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흑백 영상에는 쾌속정 위로 섬광이 번쩍이더니 이내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NBC뉴스는 해당 선박에 실제로 11명이 탑승했는지, 마약이 적재돼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역시 영상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프레디 냐녜스 정보통신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은 마치 인공지능으로 만든 듯 조잡하며 폭발 장면도 사실적이라기보다 애니메이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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