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이어04레버쿠젠의 충격적인 에릭 텐하흐 감독 경질 징후는 이미 발표 전부터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1일(한국시간) “텐하흐 감독과 결별한다. 이는 경영진의 권고에 따라 주주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코칭스태프들이 임시로 감독을 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레버쿠젠 스포츠 전무이사 사이먼 롤프스는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 아무도 이 조치를 취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새롭고 성공적인 팀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경질 이유를 덧붙였다.
텐하흐 감독의 해임은 새 시즌 극초반에 이루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다. 레버쿠젠은 공식전 3경기만 치렀으면 리그는 단 2경기였다. 그럼에도 레버쿠젠은 시간을 주지 않고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텐하흐 감독 역시 “단 두 번의 리그 경기만 치르고 감독을 자르는 건 전례없는 일”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레버쿠젠 경영진이 이미 텐하흐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 증거 중 하나가 레알마드리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스 바스케스 영입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일 “바스케스 영입은 텐하흐 감독의 등 뒤에서 이루어졌다”라며 “이는 나중에 텐하흐 감독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바스케스는 영입은 지난달 26일 이루어졌다. 이번 여름 바스케스가 레알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됐고, 핵심 선수 이탈로 선수단 보강이 필요해진 레버쿠젠은 경험이 풍부한 바스케스와 계약했다. 바스케스가 팀을 떠난 라이트윙백 제레미 프림퐁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이 영입은 텐하흐 감독과 논의되지 않은 부분으로 보인다. 텐하흐 감독은 바스케스 영입 직전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6일 만에 레버쿠젠 감독직에서 해임됐다. 바스케스 영입은 텐하흐 감독 경질을 암시하는 징조였다는 것이다.
레버쿠젠은 현재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공교롭게도 레알마드리드 레전드인 라울 곤살레스가 새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버쿠젠 공식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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