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원 찾자…카드사들, 자동차할부금융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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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익원 찾자…카드사들, 자동차할부금융 사업 강화

이데일리 2025-09-03 18:3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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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동차할부금융에 힘을 주고 있는 모양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6곳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2조 6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460억원)과 비교해 8.2% 증가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9534억원으로 업계 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카드(7992억원), 롯데카드(4550억원), 하나카드(2721억원)가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는 150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261%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카드사들의 자동차할부금융 사업 강화는 새로운 수익원 찾기 일환이다.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 총합은 1조 2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249억원)보다 18.0% 하락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30% 이상 급감했다.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대손비용 증가, 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6·27 가계대책 이후 카드론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대상에 포함되면서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 확장이 어렵다.

반면 자동차할부금융은 ‘결제’로 분류돼 DSR 적용 예외 대상이다. 여기에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자동차 소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할부금융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다.

아울러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카드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든 점도 할부금융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채권의 금리(AA0, 3년 만기)는 올 초 3.1%대에서 2.8%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기타금융채의 순발행액은 14조 3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 5884억원)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한다.

다만 수수료 경쟁은 부담이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구매 고객 유치를 위해 중개인에게 결제액의 1%대 중후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일부는 최대 2% 후반대까지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할부금융은 비교적 안전자산 성격이 강해 취급이 늘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결국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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