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원불교 최고 지도자를 만나 "갈라진 사회를 잘 통합하고,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여러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늘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왕산 성도종 종법사를 만나 "대선의 험한 격전 중에 왔는데 평화 속에서 귀한 말을 많이 듣고 기운을 얻어간 것이 새 정부를 시작하는 데 귀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해서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정을 헤쳐나가고, 이제 그 실타래의 가닥을 하나 푼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미 정상회담도 끝내면서 경제와 외교, 국정 (흐름을) 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정 초반부터 계속 강조하시는 말씀이 '인간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통틀어서 보면 뜻하지 않게 생명이 경시되는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는 죽음을 없애자는 불교의 가르침과 맥이 닿아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두 번 이상 왔는데 거의 그냥 식구로 생각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희 이런저런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늘 말씀해달라"고 했다.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국민주권 정부 시대가 열렸다. 법률적으로는 5000만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를 위시한 국민주권 정부에 주권을 5년 동안 맡긴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가 이 정부의 책무로 맡겨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모두의 총리로서 뒷날 성공한 국민주권 정부의 주역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저희도 정성껏 마음을 모으겠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성공과 영광의 그날이 반드시 완성되도록 지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님을 비롯해 정부의 책임을 맡으신 모든 공직자분께서 큰 사명으로 우리나라 역사에 위대하게 기록될 성공한 정부로 남아주시길 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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