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스라엘 핵무기 프로그램의 핵심 시설로 의심돼온 곳에서 새로운 주요 구조물에 대한 건설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위성사진 분석에서 3일 나타났다. 이들은 새로운 원자로나 핵무기를 조립하는 시설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프로그램이 비밀에 쌓여 있는 것이어서 확실히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디모나 인근 시몬 페레스 네게브 핵연구센터에서의 이번 공사는 중동 유일의 핵무장국이라는 이스라엘의 지위에 새로운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이용, 핵무기를 추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지난 6월 아라크의 중수로를 포함해 이란 전역의 핵시설을 폭격했기 때문에 이러한 공사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위성 사진을 분석한 7명의 전문가들은 모두 오랫동안 의심받아온 이스라엘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모나에는 민간 원자력발전소가 없기 때문인데, 건설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7명 중 3명은 새로운 중수로 건설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수로는 플루토늄과 핵무기의 핵심적 물질들을 생산할 수 있다. 다른 4명은 중수로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핵무기 조립을 위한 새로운 시설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건설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들어 확실하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 미국의 백악관 역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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