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붕괴’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도로 안전점검 업체 관계자 6명을 입건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입건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은 3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 도로 안전점검 업체 4곳 관계자 6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에 대한 정밀·정기 점검 과정에서 허위로 서류를 작성, 허술한 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8월13일 해당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들의 법 위반 사실을 확인해 입건을 결정했다.
경찰은 오산시와 도로 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 업체 관계자 20여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는 한편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도로 유지·보수·관리에 적정 인원과 예산이 투입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집중호우에 무너지며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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