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기후 변화 불안도' 전국 평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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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기후 변화 불안도' 전국 평균보다 높아

한라일보 2025-09-03 16:5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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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삶의 질 인식과 정책 시사점' 브리프 '기후 변화 불안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의 '기후 변화 불안도'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육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도민 삶의 질 인식과 정책 시사점' 브리프(연구책임자 고지영 선임연구위원)를 발간했다.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지표 가운데 8개 영역 13개 주관적 지표를 중심으로 제주도민의 삶의 질 경험과 성별 격차를 분석한 것으로 가장 최근 연도인 2023~2024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의 가족 관계 만족도(66.2%), 주관적 건강 평가(54.7%)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스트레스 인지율은 38.7%로 전국 평균(38.4%)보다 소폭 높았다.

학교 교육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42.3%로 전국 평균(44.6%)보다 낮았고 17개 시도 중 14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남성은 전국 평균(43.5%)보다 3.2%p 낮아 여성(-0.9%p)에 비해 전국 평균과의 격차가 더 컸다.

소비 생활 만족도는 전국 평균(21.2%)보다 낮은 18.9%로 집계됐다. 광역 시도 중 하위권으로 남성의 만족도(16.1%) 수준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여가 생활 충분도는 57.6%로 전국 평균(63.4%)에 못 미쳤다. 남성(60.4%)에 비해 여성(54.9%)의 여가 시간 충분도 비율이 낮았다.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 인식은 56.4%로 전국 평균(53.2%)을 상회했다. 제주 여성의 불안도는 세종, 전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고 제주 남성의 불안도는 광주, 전북, 강원, 세종에 이어 다섯 번째 순위에 올랐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제주도민은 28.8%로 전국 평균(28.9%)과 비슷했다. 전국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20%대 후반으로 낮은 편이며 제주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제주도민이 인식하는 야간 보행 안전도는 69.8%로 전국 평균(69.6%)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다만 남성 85.6%, 여성 53.8%로 성별 격차가 전국 평균(29.0%p)보다 컸다.

연구진은 정책 시사점에서 "제주 지역의 경우 교육비 부담, 일자리와 소득 만족도, 여가 시간 충분도, 기후 변화 불안 등 많은 지표에서 성별 격차가 존재한다"며 "집단 간 격차 해소에 초점을 두고 일자리 질 제고, 남성의 일 경험과 경제적 여건에 대한 연구,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성인지적 조사 분석, 안전한 제주 사회 조성을 위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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