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2분기 들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당기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도 180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50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8555억 원을 기록해 1분기(4445억 원) 대비 92.5% 급증했다. 전년 동기(5803억 원)와 비교해서도 47.4% 늘었다. 영업이익도 7389억 원으로 직전 분기(4052억 원) 대비 82.4% 증가했다.
특히 증권투자손익이 2833억 원으로 1분기 대비 287.2%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로 직전 분기(11.0%) 대비 9.6%p 상승했다.
운용자산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6월 말 기준 운용자산(펀드 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799조4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4.0% 증가해 1800조원에 근접했다.
펀드 수탁고는 1168조7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6% 늘었다. 공모펀드는 490조8000억 원(+9.1%), 사모펀드는 677조9000억 원(+3.2%)을 기록했다. 투자일임계약고도 630조7000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적자 회사 비중도 크게 줄었다. 전체 493개사 중 194개사(39.4%)가 적자를 기록해 전 분기(54.3%) 대비 14.9%p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주가지수 상승과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자본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다만 국제정세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향후 지속성은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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