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총액 18억원…2년 보장하고 중간 평가 후 1년 연장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이숭용(54) 감독과 시즌 중에 '최대 3년 연장 계약'을 했다.
SSG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과 2026년부터 최대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2억원, 옵션 3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더 정확한 계약 기간은 '2+1년'이다.
2027년까지는 임기를 보장하고, '중간 평가' 후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SSG 관계자는 "2년 동안 단계적 목표가 이뤄지면 '+1년'이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계약 구조"라며 "KBO와 다른 종목 사례를 함께 검토해 계약 기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2023년 11월 SSG와 2년 계약금 3억원, 총연봉 6억원을 합해 총 9억원에 계약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첫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정규시즌을 5위(승률 0.507·72승 2무 70패)로 마쳤지만, 공동 5위 kt와의 5위 결정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에는 2일 현재 승률 0.517(62승 4무 58패)로 3위를 달린다.
6위 kt가 1.5게임, 7위 NC 다이노스가 2.5게임 차로 추격 중이어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SSG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이 감독에게 재계약을 선물하며, 힘을 실어줬다.
2일 현재 이숭용 감독의 승률은 0.511(134승 6무 128패)이다.
SSG는 올 시즌 주축 선수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이지영, 한유섬의 부상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구성하고, 신예를 기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인 이숭용 감독의 팀 운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SSG 관계자는 "이숭용 감독이 팀을 지휘한 이래 조병현이 마무리로, 이로운, 김민이 필승조로 안착했고, 박시후, 전영준, 김건우, 한두솔 등 젊은 투수들이 1군 추격조로 성장했다"며 "야수진에서도 조형우, 고명준, 안상현 등 젊은 자원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류효승, 현원회는 1군 전력 자원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재계약은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며 구단의 리모델링 방향성을 일관되게 이어가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 감독은 리모델링을 현장에서 구현하며 퓨처스 유망주를 과감히 발굴하고 기용했다. 이를 통해 1군 전력층을 두껍게 만들고, 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의 협업·소통 문화가 자리 잡고 퓨처스팀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재계약 배경을 덧붙였다.
SSG는 "이숭용 감독의 조기 재계약을 통해 선수단이 안정 속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남은 시즌 무리한 선수 기용과 혹사를 방지하는 등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선수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내년 시즌 신속한 전력 구성을 위한 조치로 이번 발표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SSG 사령탑으로 취임하며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리모델링을 목표로 내세운 이숭용 감독은 최대 3년의 시간을 더 얻었다.
SSG는 2028년부터 청라돔을 홈구장으로 쓴다.
계약 기간을 채우면, 이숭용 감독은 '청라돔 시대를 여는 사령탑'으로 기록된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신뢰와 지지에 감사하다. 남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며 "계속해서 상위권에 있는 강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의 성장을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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