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수학·영어 작년 수능 수준…변별력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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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국어·수학·영어 작년 수능 수준…변별력은 확보

이데일리 2025-09-03 16: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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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2026학년도 수능의 마지막 리허설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어는 지난 6월 모평보다 난도를 높여 1등급 학생의 비율을 조정하려는 경향도 보였다.

평가원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모평을 시행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시험일인 3일 부산 금정구 사대부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어, 작년 수능 수준 난이도…“문법 문제 다소 어려워”

이번 모평에서 국어 영역의 난도는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충남 덕산고 교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의평가(모평)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 참석해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다”며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입시업계에선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 135점 이하면 비교적 쉬운 시험으로 본다. 135~145점 사이면 적정 난이도로 평가한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 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의 경우 8번 문항과 17번 문항이 꼽혔다. 8번 문항은 ‘대중 예술인 영화와 사회의 관계’와 ‘SF의 개념과 특징’ 두 지문의 내용을 SF 영화 사례에 적용해보는 내용이다. 17번 문항은 ‘소리의 저장 방식과 오디오 신호 압축’에 대한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보기’에 제시된 표를 해석하는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이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에서도 격 조사와 보조사를 구별하고 실제 문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38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도 작년 수능 수준…‘확통’ 28번 문항, 상위권 변별력 확보

수학 영역의 난이도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은 △수학Ⅰ 22번(로그함수 그래프를 활용한 사각형 넓이 구하기) △수학Ⅱ 21번(미분계수와 부등식으로 함수·미분계수 구하기) △확률과 통계 28번(중복조합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의 수 도출) △미적분 28번(미분법을 종합 적용해 함수값 구하기) △기하 30번(특정 조건 하 벡터 크기의 최대값·최소값 도출) 등이다.

이 중 확률과 통계의 28번 문항은 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으로 꼽혔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많은 계산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문제 조건을 정확히 해석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해당 문항에 관해 “기존에 고난도로 분류되는 문항”이라며 “연습을 많이 해보지 않으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6월보다 어려운 영어…“오답 매력도 높여”

영어의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은 △21번(함축의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이 꼽혔다.

이번 모평에서 영어 영역은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지문 난도와 오답 매력도가 높게 출제됐다”며 “정답 선지와 오답 선지를 명확히 구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9월 모평 ‘사탐런’ 심화…“성공은 단정 못 해”

이번 모평에서는 ‘사탐런’ 현상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보다 학습부담이 덜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으로, 사회탐구를 지원한 수험생은 39만1449명을 기록했다. 응시비율로 따지면 61.3%에 달한다.

EBS 현장 교사단 총괄 담당 윤윤구 한양대사범대학부속고 교사는 “사회탐구는 1~2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과학탐구에서는 수능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탐런으로 성공하는 학생 비율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9월 모평 이후 과탐을 공부하던 학생들이 사탐런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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