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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15억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는 양치승은 강남구청, 임대인의 발언들에 대해 서류를 준비해 반박했습니다. 나아가 법적 공방을 계속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사기 피해자 양치승의 반격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
9월 2일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에는 “MBC '실화탐사대' 못다한 이야기, 강남구청의 실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영상에서 양치승 씨는 MBC '실화탐사대' 방송 속 강남구청 입장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아 잠시 쉬었지만, 방송 이후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자료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강남구청과 임대인 모두와 분쟁 중임을 전했습니다.
양치승 씨는 2022년 11월 복싱 업종 변경을 고민하며 체육관 리모델링에 수천만 원을 투자했으나, 2023년 1월 임대인의 요청으로 구청에 방문한 뒤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2년 11월 9일 기부채납이 끝났는데, 3개월 뒤에 구청에서 통보가 왔다. 그 때문에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양치승 씨는 “그 당시 임대인과 사이가 좋지 않았음에도 강남구청이 위촉장을 주어 강남구 클린서포터즈로 활동했는데, 5월에는 퇴거 통보를 받았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알려줄 의무 없다”는 강남구청의 입장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
이후 강남구 의원들도 양치승을 찾아왔습니다. 양치승은 "구의원들이 나를 왜 돕나했다. 자기들이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의회로 오라고 해서 갔다. 불합리하고 억울한 사안이라 나서서 도와준다는데, 어떤 한 사람 때문에 해결이 안된다고 하더라. 소문으로는 클린한 이미지를 위해, 강남구에 업적을 남겨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서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양치승은 자신 뿐만 아니라 보증금도 돌려 받지 못하고 건물을 나가야 했던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양치승은 "강남구청이 기부채납 건물에 입주한 업체들의 임차 기간을 알고 있었음에도 한마디 얘기도 없었다"며 "저처럼 퇴거 통보받은 임차인들이 '계약기간 존재에 대해 왜 얘기해주지 않았냐'고 하자 강남구청은 '얘기해 줄 의무가 없다'고 했다더라"고 주장했습니다.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 협약에는 강남구청과 협의해 입대차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권리 소멸을 명시해야 한다고 적혀 있지만. 양치승은 "강남구청은 계약 종료 기한에 대해 알려줄 의무가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알아봤어야 한다”는 무책임한 발언
“아이들 위해 살아가자” 피해자들의 씁쓸한 위로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
양치승 씨는 강남구청이 임대인에게 받지 못한 임대료를 임차인에게 청구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보증금 3억5천만 원에 임대료 1억2천만 원까지 추가로 냈다. 현재 구청과 임대인 모두와 분쟁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강남구청 관계자가 “임차인들이 더 알아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임대를 위해 수사기관까지 동원해야 하느냐. 왜 국가가 이런 피해자를 만들까”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한 임대인 G씨에 대해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치승 씨는 G씨가 자신을 팬이라 칭하며 “10년, 20년 이상 해서 돈 많이 벌라”라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이후에는 “그건 추측이었다”고 말을 바꾸었다고 지적했습니다.
G씨는 방송에서 “돈이 있으면 보증금을 돌려줬을 것”이라며 자신 또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양치승 씨는 “보증금은 돈이 있으면 주고 없으면 안 주는 것이 아니다. 계약이 끝난 사실을 알면서도 리모델링을 허락한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치승 씨는 함께 소송 중인 다른 피해자의 사례도 언급하시며, 임대인이 피해자들의 고통에는 전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부채납 건물의 함정, 임차인만 희생됐다
지자체 기부채납 제도 개선 촉구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
끝으로 양치승은 "'실화탐사대' 보면 편집된 것도 굉장히 많다. 꼭 얘기해주고 싶었던 것들이 있어 서류를 준비한 거다.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법적 다툼은 계속할 거고, 앞으로 다른데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기부체납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도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 전세 사기 이런 걸 왜 국가가 만드냐는 거다.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2023년 사기 피해를 입은 후 최근 운영 중이던 체육관을 폐업했습니다. 2018년, 지인의 소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에 헬스장을 오픈했으나, 해당 건물은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져 ‘20년간 무상 사용 후 관리·운영권을 이양한다’는 협약이 있었던 것. 양치승은 결국 퇴거 통보를 받았습니다.
양치승은 최근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피해금액이 15억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양치승은 개인 계정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청원 동의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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