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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3일 사내 공지를 통해 “11월 16일 수원 원천, 대구 동촌, 부산 장림, 울산 북구, 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를 우선 폐점하고, 나머지 10개 점포는 12월 중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 폐점 예정인 점포는 서울 시흥·가양, 경기 일산·안산고잔·화성동탄, 충남 천안신방, 대전 문화점, 전북 전주완산, 부산 감만, 울산 남구점 등이다.
해당 점포들은 임대료 인하 협상이 결렬된 곳으로, 홈플러스는 연간 800억원에 달하는 이들 점포의 영업손실 중 임대료 부담만 7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직원들에게 “주요 거래처의 보증금 선지급 요구와 정산 기간 단축 등 거래조건 강화로 회생 전에는 발생하지 않은 1천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수요가 발생해 유동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 수요가 큰 추석을 앞두고 임대료 조정이 완료된 점포에 밀린 임대료를 지급하면서 자금압박이 가중돼 현금흐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 주도의 인수합병(M&A) 추진을 촉구하며 108배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주도의 인수합병이 사실상 실패했고, 회생 절차가 청산으로 전환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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