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스크린골프가 세대·관계를 모두 아우르는 생활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퇴근 후 동료와 함께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직장인, 부부의 취미생활, 친구들과의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스크린골프는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3일 골프존에 따르면 연간 8000만 라운드에서 9000만 라운드가 플레이되고 있으며 최근 무더위나 장마 등 기후요인으로 가맹점 라운드 수가 더욱 늘어난 추세다. 과거 중장년층 위주였던 골프 문화가 점차 젊은 세대에게 확장되면서 스크린골프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스크린골프는 합리적인 비용과 접근성 덕분에 접근 문턱을 낮춰 MZ세대와 여성 고객까지 끌어들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로 변모했다. 평균 2시간이면 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가벼움과 예약 부담이 적으며 도심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편의성은 스크린골프가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레저 산업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기술적 발전도 대중화를 견인한 요소다. 정밀 센서와 고해상도 그래픽은 실제 필드와 가까운 타격감을 제공하고 빅데이터 기반 스윙 분석과 기록 관리 기능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자기계발형 스포츠로의 가치를 높였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꾸준히 실력을 가꿀 수 있다는 점에서 스크린골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업계 차원의 서비스 확장도 눈길을 끈다. 골프존은 최근 신규 대회 서비스로 ‘토너먼트 대회’와 ‘시즌 대회’를 도입해 이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최첨단 디지털 골프 기술을 기반으로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의 장점을 접목한 실내 골프 시설인 시티골프(CITYGOLF)에 대회도 개최했다.
우선 토너먼트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1:1 경기 방식으로 결승까지 승부를 거듭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형태다. 토너먼트 매장 대회는 최대 64강, 일반 대회는 16강까지 개설 가능하며 예선전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기간 동안의 코스 합산 최저타를 기준으로 자동 컷오프가 진행되며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자동 대진표가 구성된다. 본선 경기에서는 스트로크 성적 기준으로 대회 기간 동안 상대를 이겨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결정돼 대회 종료 시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구조다.
시즌 대회는 2개에서 4개 대회를 하나의 시즌으로 묶어 운영하는 통합형 랭킹 대회다. 각 대회당 최대 3개 코스 설정이 가능하며 최대 총 12개 코스, 4차전 대회의 성적을 모두 종합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시즌 대회는 여러 차전 대회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순차 진행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각 차전 대회의 개별 랭킹과 시즌 전체의 통합 랭킹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한정된 코스의 기존 대회방식과 달리 다양한 코스에서 우수한 성적과 꾸준한 라운드가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비전NX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규 스크린골프 대회 모드를 론칭하고 골퍼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다.
또한 대회별 특성에 맞는 화면 연출도 강화했다. 골프대회에 어울리는 중계 분위기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으며 경기 중에는 개인화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노출돼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대회 예상 순위, 온그린 시 예상 스코어, 9홀 스코어 카드, 현재 플레이어의 평균 비거리, 적중률 등 세분화된 정보도 제공한다.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상대방의 홀아웃 스코어, 베스트 스코어 등 상대 지표까지 확인 가능하며 시즌 대회에서는 특정 기록에 대해 차전별 통합 랭킹이 제공돼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골프존 시티골프(CITYGOLF)는 세계 최초로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18홀 디지털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티샷과 아이언샷은 스크린에서, 그린 주변 숏게임은 퍼팅 그린 구역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전통 골프장의 지형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달 골프존의 시티골프 연길점에서 개최된 열린 ‘차이나오픈’은 골프존만의 기술 시현과 함께 중국 유명 골프선수가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의 지속적 구축이 해외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골프존은 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해질녘 해변도시 감성을 담은 야간 연습장을 오픈하고 야간 라운드 코스 확대, 스트로크 모드의 AI 기반 맞춤 추천 코스, 플레이어 정보창의 라운드 기반 개인화 데이터 제공 등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술력들을 점차 국내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굳이 필드를 나가지 않아도 아일랜드 그린 등 특색을 갖춰 박진감 넘치고 몰입감을 더한 코스 경험이 가능하게 됐다.
골프존은 이러한 지속적인 서비스 구축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스크린골프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대중 레저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개최한 시티골프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스크린골프 대회 방식과 이벤트를 통해 골프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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