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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병식의 모든 것들이 ‘80주년’을 상징했다. 리창 총리의 선언을 시작으로 80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호위부대가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톈안먼 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행진해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했다.
열병식 도중에는 팔로군, 신사군 등 항일전쟁 당시 공로를 세운 80개 군 부대를 기리는 깃발 대열이 행진해 톈안먼 광장 앞을 지나갔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사는 “1931년부터 가장 오래 지속된 저항을 시작으로 파시스트(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가장 먼저 일어선 나라라는 중국의 입장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헬기편대는 공중에서 오성홍기 등을 달고 날면서 ‘80’이라는 숫자 대형으로 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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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사열과 분열이 끝난 뒤 톈안먼 광장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8만 마리의 평화비둘기가 날아올랐고 관람객 등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최종적으로 기념식 종료가 선언되자 빨간색·주황색·노란색·초록색·남색·연청색의 풍선 8만개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풍선을 바람에 넣고 끈을 묶는 작업에는 베이징 경찰대 학생 600명이 동원됐다.
중국 관영 베이징르바오에 따르면 톈안먼 광장에서 풀려난 평화 비둘기들은 이를 키우거나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베이징 10개구의 주민들로부터 수집했다. 이 평화 비둘기들은 풀려난 지 15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 국가급 주요 행사 등에 자주 동원되는 이 비둘기들은 평균 1세 미만이며, 집을 인식하고 귀소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1000명 규모의 합동 군악대는 14열로 구성됐는데, 앞줄에는 80명의 나팔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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