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에도 '누구나 벤치' 설치

[사진=현대제철]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현대제철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누구나 벤치' 설치 지역을 충남 당진까지 확대하며 공공 공간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2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누구나 벤치' 기증식을 열고, 제철소에서 생산한 철강제품이 사용된 벤치를 시청 내 시민 휴식공간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위치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누구나 벤치'는 휠체어 이용자와 비장애인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된 벤치로, 공공장소에서 장애인이 겪을 수 있는 공간적 소외를 줄이고,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자인은 유현준앤파트너스가 담당했으며, 푸르메재단과 협력해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서울시 내 공공기관 및 장애인 이용시설 26개소에 해당 벤치를 설치해왔으며, 올해는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은 물론, 당진까지 대상 지역을 넓혀 총 33개소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전국 90개소 설치를 목표로, 포항과 순천 등 사업장 소재지로의 확산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며 쉴 수 있는 공공공간의 필요성에 주목했다"며, "이번 벤치 설치를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일상 속에서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벤치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디자인 및 사용 편의성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